XBRL 주석의 표준율 분석 - 2026년 반기보고서
비금융업 1,152개사의 XBRL 주석에서 나타난 표·축·항목(LineItems)의 표준율과 확장 요소 사용 양상
XBRL 주석의 표준율 - 2026년 반기보고서 분석
금융감독원 XBRL 작성 가이드는 재무제표 본문에서 표준계정과목 사용률을 70% 이상으로 하고, 중요계정에는 표준계정과목을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주석에서도 표준 표·축·행을 우선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회사별 거래상대방이나 개별 거래 내용처럼 공시 내용에 따라 표준 요소만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확장 요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XBRL 주석에서는 표준 요소가 어느 정도 사용되고 있으며, 확장 요소는 주로 어떤 부분에서 나타날까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주석까지 XBRL로 공시한 비금융업 1,152개사의 2026년 반기보고서를 분석했습니다. 표(Table)·축(Axis)·항목(LineItems)을 각각 구분하고, 각 구조를 구성하는 요소 중 표준 택사노미에 정의된 요소가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를 ‘표준율’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표준율은 재무제표 본문의 ‘표준계정과목 사용률’과는 산정 대상과 방식이 다른 분석용 지표입니다.
따라서 아래 수치가 표준율 70% 기준에 직접 대응 되거나, 표준율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확장 요소의 사용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이번 분석의 목적은 실제 주석에서 표준 요소와 확장 요소가 어떤 구조에서 어느 정도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데 있습니다.
분석 대상과 방법
분석 대상
분석 대상은 비금융업 1,152개사의 최종 반기보고서에 사용된 표준 표(Table)입니다. 축(Axis)과 항목(LineItems)은 이 표들에 사용된 표준 축과 표준 항목을 대상으로 했습니다.표, 축, 항목의 표준율 계산 방법
표준 택사노미에 정의된 요소(Element)를 ‘표준 요소’, 회사가 추가로 정의한 요소를 ‘확장 요소’로 구분했습니다. 표(Table)는 표를 구성하는 요소 전체, 축(Axis)은 축 아래의 도메인(Domain)과 구성요소(Member), 항목(LineItems)은 항목 아래의 개요(Abstract)와 행(Line Item) 등 하위 요소를 대상으로 표준율을 계산했습니다. 같은 계산 범위 안에서 동일한 요소가 여러 번 나타나는 경우에는 한 번만 계산했습니다.단순 평균과 가중 평균
‘단순 평균’은 각 분석 단위의 표준율을 먼저 계산한 뒤 이를 동일한 가중치로 평균한 값입니다.
‘가중 평균’은 각 분석 단위에 포함된 전체 요소 수를 기준으로 표준 요소의 비율을 계산한 값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단순 평균을 사용하였습니다.표준편차
표준편차는 각 회사 또는 표별 표준율이 평균을 중심으로 얼마나 퍼져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값이 클수록 회사별 표준율 편차가 크다는 의미입니다. 표준편차와 비율 간 차이는 %p로 표시했습니다.
1. 전체적으로 표준 요소는 얼마나 사용됐을까?
비금융업 1,152개사의 XBRL 주석에서 사용된 표준 구조는 표 231종, 축 134종, 항목(LineItems) 219종이었습니다.
전체 표준율의 단순 평균은 표 85.62%, 축 85.02%, 항목 89.33%였습니다. 가중 평균은 각각 78.74%, 64.95%, 86.97%로 나타났습니다.
| 구분 | 사용된 종류 수 | 표준율의 단순 평균 | 표준율의 가중 평균 | 표준율의 표준편차 |
|---|---|---|---|---|
| 표 (Table) | 231 | 85.62% | 78.74% | 20.77%p |
| 축 (Axis) | 134 | 85.02% | 64.95% | 27.88%p |
| 항목 (LineItems) | 219 | 89.33% | 86.97% | 20.47%p |
세 구조 가운데 항목(LineItems)은 단순 평균과 가중 평균의 차이가 비교적 작았습니다. 반면 축은 단순 평균 85.02%, 가중 평균 64.95%로 약 20%p의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즉 개별 축 사용 사례의 표준율을 동일하게 보았을 때보다, 각 축에 포함된 요소 수까지 반영했을 때 전체 표준율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이 결과만으로 어떤 축의 확장이 적절하거나 부적절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축 영역에서는 요소 수가 많은 일부 사용 사례에 확장 요소가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전체 평균을 보면 세 구조 모두 표준 요소의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이 값만으로는 확장 요소가 실제로 어디에서 많이 사용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먼저 표 종류별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2. 많은 회사가 사용하는 표의 표준율은 얼마나 다를까?
먼저 많은 회사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표를 살펴봤습니다. 가장 많은 회사에서 사용한 5개 표의 평균 표준율은 41.55%에서 97.38%까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 표준 표 | 사용 회사 수 | 표준율의 단순 평균 | 회사별 표준편차 |
|---|---|---|---|
| 특수관계자거래에 대한 공시 | 1,142 | 42.59% | 17.74%p |
| 특수관계자거래의 채권·채무 잔액에 대한 공시 | 1,110 | 44.26% | 17.69%p |
| 약정에 대한 공시 | 1,045 | 41.55% | 20.82%p |
|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의 공시 | 986 | 97.38% | 6.40%p |
| 재고자산 세부내역 | 985 | 97.31% | 5.67%p |
2. 많이 사용하는 표준 표의 표준율 - 분포도 · 상위 5개 표(Table)의 회사별 표준율 분포
상위 5개 표 가운데 특수관계자 관련 두 표와 약정 표의 평균 표준율은 41 ~ 44% 수준이었던 반면,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과 재고자산 관련 표는 97%를 넘었습니다. 많은 회사에서 사용하는 표라고 하더라도 표의 종류에 따라 표준 요소와 확장 요소의 사용 비중은 크게 달랐습니다.
회사별 표준율의 분포에서도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특수관계자 관련 두 표와 약정 표의 표준편차는 17.69 ~ 20.82%p였고,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과 재고자산 표는 5.67 ~ 6.40%p였습니다. 앞의 세 표는 평균 표준율이 낮고 회사별 표준율의 분포도 상대적으로 넓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표별 차이가 표를 구성하는 구조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축과 항목(LineItems)을 각각 살펴보겠습니다.
3. 축의 표준율은 무엇에 따라 달라졌을까?
축은 거래상대방, 자산의 종류, 금융자산의 범주처럼 표 안의 정보를 구분하는 기준입니다.
가장 많은 회사에서 사용한 5개 축의 평균 표준율은 40.67%에서 99.74%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 표준 축 | 사용 회사 수 | 표준율의 단순 평균 | 표준편차 |
|---|---|---|---|
| 장부금액, 감가상각누계액, 상각누계액 및 손상차손누계액 및 총장부금액 | 1,152 | 99.74% | 3.40%p |
| 특수관계자의 범주 | 1,146 | 40.67% | 24.02%p |
| 주식의 종류 | 1,086 | 99.33% | 5.55%p |
| 자산의 분류 | 1,073 | 93.86% | 16.46%p |
| 금융자산의 범주 | 1,032 | 92.85% | 18.30%p |
3. 사용 회사 수 상위 5개 축의 표준율 분포 · 상위 5개 축(Axis)의 표준율 분포
‘특수관계자의 범주’ 축은 1,146개사가 사용했고 평균 표준율은 40.67%였습니다. 반면 ‘장부금액, 감가상각누계액, 상각누계액 및 손상차손누계액 및 총장부금액’과 ‘주식의 종류’는 각각 99.74%, 99.33%로 대부분 표준 요소로 구성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의 특수관계자 공시 작성 사례에서도 표준 축 아래에 회사명을 확장한 구성요소(Member)를 사용하는 형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래상대방처럼 회사별로 달라지는 정보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축의 구성요소가 확장되는 사례입니다.
평균 표준율이 90%를 넘는 축 사이에서도 회사별 분포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주식의 종류’의 표준편차는 5.55%p였지만, ‘자산의 분류’와 ‘금융자산의 범주’는 각각 16.46%p, 18.30%p였습니다.
특히 ‘주식의 종류’ 축을 사용한 1,086개사 중 1,058개사(97.42%)는 이 축을 사용한 모든 표에서 표준율이 100%였습니다. 평균 표준율이 비슷하게 높더라도 회사별 표준율의 분포는 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같은 축도 어떤 표에서 사용하는지에 따라 달랐다
같은 축에서도 어떤 표에서 사용되는지에 따라 표준율에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특수관계자의 범주’ 축은 32종의 표에서 총 4,140건 사용됐습니다. 전체 평균 표준율은 40.67%였으며, 아래는 이 축이 사용된 표 가운데 5종을 비교한 결과입니다.
| ‘특수관계자의 범주’ 축이 사용된 표 | 해당 표·축 사용 회사 수 | 축 표준율의 단순 평균 | 회사별 표준편차 |
|---|---|---|---|
| 특수관계자거래에 대한 공시 | 1,141 | 28.63% | 16.02%p |
| 특수관계자거래의 채권·채무 잔액에 대한 공시 | 1,110 | 30.14% | 16.16%p |
| 특수관계자 자금거래에 관한 공시 | 946 | 45.95% | 19.57%p |
| 특수관계자 보증 및 담보제공에 대한 공시 | 426 | 55.09% | 24.00%p |
| 주요 경영진에 대한 보상에 대한 공시 | 73 | 97.40% | 11.62%p |
3. 같은 축도 사용되는 표에 따라 달라지는 표준율 - 분포도 · 표별 ‘특수관계자의 범주’ 축의 표준율 분포
‘특수관계자거래에 대한 공시’에서 이 축의 평균 표준율은 28.63%였지만, ‘주요 경영진에 대한 보상에 대한 공시’에서는 97.40%였습니다. 같은 ‘특수관계자의 범주’ 축을 사용하더라도 비교한 표에 따라 약 69%p의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축의 표준율은 축 자체뿐 아니라 해당 축이 어떤 공시 내용을 담는 표에서 사용되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졌습니다.
4. 항목(LineItems)에서는 어떤 차이가 나타났을까?
항목(LineItems)은 표에서 여러 행(Line Item)을 묶는 구조입니다. 여기서는 항목 아래의 개요(Abstract)와 실제 행 등 하위 요소 중 표준 요소가 차지하는 비율을 비교했습니다.
가장 많은 회사에서 사용한 5개 항목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표준 항목(LineItems) | 사용 회사 수 | 표준율의 단순 평균 | 회사별 표준편차 |
|---|---|---|---|
| 특수관계자거래에 대한 공시 | 1,142 | 78.92% | 28.08%p |
| 특수관계자거래의 채권·채무 잔액에 대한 공시 | 1,109 | 77.47% | 28.54%p |
| 금융자산의 공시 | 1,108 | 93.87% | 10.34%p |
| 약정에 대한 공시 | 1,045 | 64.51% | 28.51%p |
| 재고자산 세부내역 | 985 | 95.86% | 9.13%p |
4. 많이 사용하는 표준 항목의 표준율 - 분포도 · 상위 5개 항목(LineItems)의 회사별 표준율 분포
금융자산의 공시와 재고자산 세부내역의 평균 표준율은 각각 93.87%, 95.86%였습니다. 특수관계자 관련 두 항목은 각각 78.92%, 77.47%였고, 약정은 64.51%였습니다.
회사별 분포를 함께 보면 또 다른 특징이 나타납니다. ‘특수관계자거래에 대한 공시’ 항목의 평균 표준율은 78.92%였지만, 이 항목을 사용한 1,142개사 중 595개사(52.10%)의 표준율은 100%였습니다. 절반이 넘는 회사가 해당 항목의 하위 요소를 모두 표준 요소로 사용했습니다.
표준편차도 특수관계자 관련 두 항목과 약정에서는 약 28%p였고, 금융자산의 공시와 재고자산 세부내역에서는 각각 10.34%p, 9.13%p였습니다. 항목에 따라 평균 표준율뿐 아니라 회사별 표준율의 분포에도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표, 축, 항목별 차이를 확인한 데 이어, 실제 표 안에서 확장 요소가 축과 행 중 어느 영역에 나타나는지도 비교해봤습니다.
5. 확장 요소가 주로 축에 나타난 표와 행에 나타난 표
확장 요소가 나타나는 위치가 서로 다른 세 표를 비교했습니다.
같은 회사의 같은 표를 구성하는 요소 전체를 100%로 두고, 이를 표준 요소와 축 영역의 확장 요소, 행 영역의 확장 요소로 나누었습니다. 각 회사에서 세 영역이 차지하는 비중을 먼저 계산한 뒤, 각 회사를 동일하게 반영해 평균했습니다.
| 표 | 사용 회사 수 | 표준 요소 | 축 영역의 확장 요소 | 행 영역의 확장 요소 |
|---|---|---|---|---|
| 특수관계자거래에 대한 공시 | 1,142 | 42.59% | 51.86% | 5.55% |
| 약정에 대한 공시 | 1,045 | 41.55% | 48.56% | 9.89% |
| 현금흐름표에 포함되지 않는 주요 비현금거래에 대한 공시 | 638 | 61.66% | 0.00% | 38.34% |
5. 같은 표 안의 표준 요소와 축·행 확장 요소 비중 · 같은 표 안에서 표준 요소와 축·행 확장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
세 표에서는 확장 요소가 서로 다른 영역에 집중되어 나타났습니다.
특수관계자거래 표에서는 축 영역의 확장 요소가 평균 51.86%로 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행 영역의 확장 요소는 5.55%였습니다. 약정 표도 축 영역의 확장 요소가 48.56%, 행 영역이 9.89%로 축 영역에서 확장 요소가 더 많이 나타났습니다.
반면 ‘현금흐름표에 포함되지 않는 주요 비현금거래에 대한 공시’에서는 축 영역의 확장 요소가 없었고, 행 영역의 확장 요소가 평균 38.34%를 차지했습니다.
특수관계자거래와 약정은 표 전체의 평균 표준율이 각각 42.59%, 41.55%로 비슷했지만, 확장 요소는 주로 축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나타났습니다. 주요 비현금거래에서는 행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확장 요소가 집중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표의 표준율뿐 아니라 확장 요소가 표의 어느 구조에서 사용됐는지를 함께 보면 표마다 다른 확장 요소의 사용 형태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축 영역은 해당 표에 포함된 축 아래의 도메인(Domain)과 구성요소(Member)를 합친 범위이며, 행 영역은 항목(LineItems) 아래의 개요(Abstract)와 행(Line Item) 등 하위 요소를 뜻합니다.
6. 마무리
2026년 반기보고서의 XBRL 주석을 분석한 결과, 표준율은 XBRL 주석의 확장 요소 사용은 표의 성격에 따라 크게 달랐으며, 확장이 발생하는 위치도 축과 행으로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동일한 축이라도 어떤 표에서 사용되는지에 따라 확장 양상이 달라져, 전체 평균만으로 실제 사용 형태를 설명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이번 분석에서 확인한 것은 단순히 ‘표준율이 높은가 낮은가’가 아닙니다. 어떤 표에서는 확장 요소가 거의 사용되지 않는 반면, 어떤 표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확장이 발생하는 위치 역시 축과 행으로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XBRL 주석의 확장 요소 사용 현황을 살펴볼 때는 전체 표준율 하나만 보기보다 표와 개별 요소의 특성을 살펴보는 것이 유용합니다.
또, 표준율이 낮다는 사실만으로 확장 요소의 사용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회사별 거래상대방처럼 공시 내용에 따라 필요한 확장도 있기 때문입니다. 개별 확장의 적절성은 실제 사용된 요소와 해당 표에 담긴 공시 내용을 함께 확인해 판단해야 합니다.